지난 6에서 재준은 연진의 딸 예솔이가 자신의 자식임을 알게 되고, 손명오가 사라진 이후 가해자들의 불안한 나날이 시작된다. 여정은 동은이 살고 있는 세명으로 옮겨 병원 개원 준비를 하는 가운데, 동은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그녀의 상처뿐인 몸을 확인하는 순간, 그녀의 복수를 위한 칼춤을 추기로 결심한다.
더 글로리 : 6회 줄거리
지난 5회에서 연진은 동은을 찾아가 엄포를 놓지만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동은에게 자칫하면 자신의 모든 것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라를 포함해 조금씩 가해자들의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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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글로리 : 6회 줄거리
여정은 드디어 세명에 성형외과를 개원하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몸을 가려주는 여정에게 동은은 ‘흉터’라 말하지만 여정은 ‘상처’라 표현한다. 자신에게 바둑을 배워서 이기려던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말에 동은은 말한다. 연진의 남편이자 재평건설의 대표라고. 자신의 복수가 끝났을 때 남편도, 딸도, 부모도, 그 어느 것도 연진의 곁에 남기지 않으려 한다고 말이다. 여정은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언제든 말해주면 신명 나게 칼춤을 추겠다고 말한다.
도영은 연진과 친구들의 사진을 보고 있다. 하지만, 손명오란 친구가 없는 것이 이상하다. 연진도 재준도 명오 이야기만 나오면 협박받았냐고 되묻는 것이 이상한 도영. 연진은 도영이 재준을 만나고 온 것을 알게 되며 불안감에 몸을 떤다.
그 시간, 서울주병원 원장실. 여정의 어머니(주병원 병원장)는 한 통의 우편물을 받아 들고는 분노에 치를 떤다. 발신자는 청송교도소의 연쇄살인범 강연천이 자신의 아들 주여정에게 보낸 편지다. 도영의 아버지를 살해할 당시의 기분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연쇄살인범다운 잔인함을 주영에게 편지를 보내며 보여주고 있었다.
그 시간 여정은 메스를 들고 강연천의 배를 가르고 목을 찌르는 상상을 한다.
동은은 사라에게 건네받은 돈으로, 현남의 딸 세나의 미국 유학을 보내줄 작정이다. 더 이상 자신이 과외를 해줄 수 없음을 알기에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다. 한편, 도영은 예솔을 통해 예솔의 담임과 연진이 친구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재준은 예솔이가 자신의 딸임을 알고 난 후, 예솔을 찾아간다. 횡단보도를 앞에 두고 서 있는 두 사람. 초록불이지만 색맹인 예솔이는 우물쭈물 서 있기만 한다. 재준은 그런 예솔이가 자신의 딸이 틀림없음을 깨닫고 말한다. “삼촌 맘먹었다. 오늘부터 예솔이 지키기로, 사랑한다 예솔아”라고 말하며, 예솔이를 빼앗아 올 생각을 한다. 하지만, 법적 친부가 있으면 생부에 불과하다는 말을 듣게 된 재준은 친부의 이혼만이 예솔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게 된다.
한편, 동은은 자신의 미행자들과 사고가 난 후, 그들의 요구조건으로 현금을 지하철의 사물함을 통해 전해주게 된다. 이곳을 지키고 있던 현민을 통해 미행자들이 연진의 지시를 받고 자신을 조사하던 사람(현직 경찰이기도 함)임을 알게 되며, 손명오가 단순 실종이 아님을 직감한다. 동은은 말한다. “아무래도 이 사람들이 연진의 사병 같아요, 법 밖의 일을 해결해 주는. 연진이 경찰을 백으로 둔 것이 아니고, 경찰이 연진을 백으로 둔 것” 이라며 법 밖의 일이라는 게 손명오가 사라진 이유 같다고 말한다. 연진을 만나고 난 후 손명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동은은 명오를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을 회상한다-
동은과 명오가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 소희를 죽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동은은 “박연진”이라고 말했다. 그 증거로 소희가 추락할 당시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이라며 '박연진의 이름표'를 보여준다.
동은은 연진에게서 받아내는 돈은 모두 명오의 것이라고 말했었다. 자신이 바라는 건 “박연진의 자백” 뿐이므로, 그 과정만 녹음해 주면 되는 거였는데, 손명오는 자신의 욕심에 눈이 멀어 독단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박연진이 이를 감지한 것이다.
그랬다. 동은은 소희의 죽음은 자살로 종결지어진 사건이었기에, 연진의 자백을 받아내 사회적 죽음으로 되돌려 주고 싶었던 것이다. 법으로 하기엔 불리했으므로 세상 사람들에게 죽도록 뜨겁게, 진물이 철철 나고 웃지도 먹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었던 동은. 동은은 손명오을 일단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부유한 사람을 물어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혜정. 예비 시어머니와 함께 있던 자리에 동은이 나타난다. 왠지 동은과 예비 시어머니는 두터운 관계인 듯 싶다. 혜정이 탐탁지 않았던 예비 시어머니는 혜정만 보면 혈압이 오른다.
자신의 연락을 씹어대는 재준에게 화가 난 연진은 짜증을 내며 재준을 찾아온다. 연진에게 할 말 없느냐고 묻는 재준. “감히 내 딸을 하도영이 딸로 만들어?” 재준은 자신의 딸인 것을 알고도 결혼을 한 건지, 자신을 사랑한 적은 있는지를 물으며 연진에게 갑자기 키스를 퍼붙기 시작한다.
학부모 참관수업에 참여하게 된 하도영, 하지만 문 앞에 전재준의 모습이 보인다. 무슨 일로 왔을까? “실은 제가 숨겨놓은 애가 있거든요” 불쾌한 표정의 하도영에게 농담이라며 동창 친구를 찾아왔다고 말한다. 이어 문동은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자신을 소개한다. 도영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예솔의 담임이 문동은이라니. 재준은 도영에게 말한다.
“혹시 아끼는 거 빼앗겨 본 적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