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더 글로리 시즌2》가 공개되었습니다. 8회에 이어 9회 줄거리로 다시 시작해 봅니다~
연진은 자신의 뒤에 서 있는 도영을 보고 놀란다. 살면서 누군가를 죽도록 괴롭힌 적 있느냐고 묻는 도영에게 동은과는 그냥 사이가 좋지 않았던 거라며, 구두를 신은 채 들어간 동은의 방에서 담뱃불을 신경질적으로 비벼 끄고는 나가버린다. 이 장면을 동은은 다른 곳에서 바라보고 있었으며 도영은 재준이 자신의 딸 예솔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며 이상함을 느낀다.
시체안치실에 윤소희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여정은 병원관계자를 통해 윤소희의 시신은 냉동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보안사항으로 따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또한, 이러한 지시를 내린 사람이 이 병원의 주인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였음도 확인하게 된다.
재준은 손명오의 죽음과 관련하여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자신의 딸 예솔을 찾기 위해 연진과 도영의 이혼을 원하고 있던 재준은 찾아온 경찰에게 "실종 전에 손명오를 애타게 찾는 사람이 있었다" 며 '재평건설 하도영'의 명함을 건네준다.
어느 날, 동은은 방송국 일을 마치고 나오는 연진을 찾아온다. 연진을 옆에서 돕고 있던 경란은 동은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그녀의 팔에도 데인 자국이 가득하다. 자신의 빌라 현관문을 강제로 따고 들어가는 연진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조회수가 신통치 않다고 말하는 동은.
“어디 한번 해보라”는 연진에게 동은은 자신의 학교폭력 증거 서류들을 들이밀며 경찰에 자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연진은 “나는 잘못한 거 없어 동은아.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 꺼져 ”라고 말하며 동은이 하도영을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준 기회마저 날려버리게 된다.
연진과 가해자 세 사람은 다시 모인다. 손명오는 실종되기 전 네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윤소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협박을 했다. 18년 전 그 당시 재준은 연진과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며 연진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다시 모인 세 사람은 연진을 의심하고 있다. 연진은 과거로의 기억을 되새긴다. 그날 건물 옥상에서 윤소희의 가슴에 불을 붙이고, 아래로 밀어버렸던 자신의 모습과 떨어지던 윤소희가 자신의 이름표를 부여잡았던 장면을 말이다.
18년 전에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동은은 윤소희의 손에 들려 있던 연진의 이름표를 “윤소희 사건담당 형사님께”라는 이름으로 경찰 민원함에 넣었지만, 담당 형사는 연진의 가족과 한패거리였다. 연진의 이름표는 연진의 어머니에게 들어가게 되고, 사건은 자살로 종결됐다. 손명오를 움직이게 할 미끼가 필요했던 동은은 가짜 이름표를 만들어 명오에게 건네준 것이었다.
동은은 자신을 찾아온 경찰에게 이런 사실을 말하며 손명오의 실종 뒤에 박연진이 있을 거라 제보하지만, 경찰은 증거가 없으면 대부분 무고라며, 손명오의 마약수사에 더 관심을 보인다.
한편, 현민은 남편에게 무자비하게 맞고 나온 딸 선아를 보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울고 있는 엄마를 오히려 위로하는 선아를 보며 현민은 말한다. “선아야 혹시 집에서 아주 멀리, 아주 멀리 가면 좋겠어?” 미국은 멀지 않다는 선아의 말에 현민은 미국 유학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여정은 주병원 병원장인 어머니를 찾아온다. “내가 매스를 망나리 역할로 쓴다고 하면 엄마는 반대할 거야?”라고 묻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 그 복수를 돕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어머니는 선량했지만 자신의 환자에게 죽임을 당한 남편과 살인범을 떠올린다. “돕고 싶니? 그럼 들키지 마. 그게 너의 천국이면 엄마는 반대 안할거야” 라는 답변을 준다.
동은은 고등학교 때의 보건 선생님을 찾아가 윤소희 어머니에게서 받은 사건 조서를 맡긴다. 소희는 추락사 당시 임신상태였으며 소희 때문에 자신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집안의 사진을 정리하던 동은은 없어진 사진 한 장을 기억하고는 심하게 당황한다. 정신없이 찾기 시작하지만 찾을 수가 없다. 누구의 사진이며 누가, 어디로 가져갔을까?
연진은 동은과 현민의 접선장소로 이용되던 주차장에서 현민을 기다린다. 연진의 등장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현민에게 연진은 사진 한장을 보여주며 먹잇감 쳐다보듯 무서운 얼굴로 말한다. “강현남씨 연기 그만하고 내리라고...” 그렇다. 동은의 방에서 없어진 사진은 현민의 남편 사진이었다.
한편, 연진의 어머니는 연진의 이름표를 없애버리지 않고 은행 금고 안에 보관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